김소·2023-05-07

썬다운’은 관객의 사유를 믿는 영화다”, 미첼 프랑코 감독 인터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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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ë©Â•ì‹œì½Â”의 휴양 도시 ì•„카í’€ì½Â” í•´ë³Â€ì´ 주 무대다. 사ì Âì¸ 기억이 있는 곳인ê°Â€.

 

= ì•„카í’€ì½Â”는 어린 ì‹œì Âˆë¶Â€í„° ë‚´ê°Â€ ê°Â€ìž¥ ì¢Â‹ì•„하는 ë©Â•ì‹œì½Â” ìµÂœê³ ì˜ 장소였다. ë©Â•ì‹œì½Â”시티에서 ê°Â€ìž¥ ê°Â€ê¹ÂŒìš´ í•´ë³Â€ìœ¼ë¡Âœ, 안ì Â„í•œ 낙원의 느낌을 주었던 곳이다. 하ì§Â€ë§ÂŒ ì§Â€ë‚œ 15ë…„ 동안 폭력ì Âì¸ 장면들이 ì—°ì¶Âœë˜기 시작했다. 이ì Âœ ì•„카í’€ì½Â”는 ì Â„세ê³Â„에서 ê°Â€ìž¥ 위험한 도시 1위에 꼽힌다. ì Â•ë§Â 유ê°ÂìŠ¤ëŸ¬ìš´ 일이다. ê°Âœì¸ì Âì¸ 경험도 있는데, 10대 ì‹œì Âˆì˜ 향수를 떠올리며 여자 ì¹Âœêµ¬ì™€ ì•„카í’€ì½Â” í•´ë³Â€ì„ 찾았다ê°Â€ í•´ë³Â€ì„ ì§Â€í‚¤ëŠ” 군인들에 둘러싸인 ì Âì´ 있다. 무ì„­ê³  혼란스러웠다. 이ì Âœ 더이상 그곳에 ê°Â€ì§Â€ 않는다. (ë§Âˆì•½ ì¡°ì§Âê³¼ 경찰의 잦은 결탁으ë¡Âœ 주 ì Â•ë¶Â€ê°Â€ 자ì¹Â˜ 경찰력을 ë°Â•íƒˆí•˜고 군대ê°Â€ ì¹Â˜ì•ˆì„ 담당하고 있다.-편ì§Â‘자)

- <썬다운>은 인물의 ì Â•ë³´ì™€ 심리에 대한 ì Â•ë³´ë¥¼ ìµÂœì†Œí™”하고 주ë³Â€ 환경에 ì§Â‘ì¤Â‘하도ë¡Â ìš”구한다. ê´Â€ê°Âì€ 침묵과 ê´Â€ì°°ì— 익숙해져야 한다. 내러티ë¸ÂŒ 스타일은 주ì Âœì™€ 인물을 떠올린 ë’¤ 사후ì Âìœ¼ë¡Âœ ì Âìš©í•œ ê²Âƒì¸ê°Â€ 혹은 ì²Â˜ìŒë¶Â€í„° ê°Â€ìž¥ ì¤Â‘요한 ì¡°ê±´ ì¤Â‘ 하나였나.

= <썬다운>의 리듬은 ì²Â˜ìŒì˜ ì§Âê´Â€ì„ ë°Â€ì–´ë¶Â™ì¸ 결과다. ë§Âì—†ì´ 스크린에 무ì–¸ê°Â€ 표현될 ë•Œê°Â€ 더 영화ì Âì´ë¼ê³  믿는다. 이미ì§Â€, 사운드, 대화를 통해 모ë“  ê²Âƒì´ ë§Âí•´ì§Â€ì§Â€ 않을 ë•Œê°Â€ ì¢Â‹ë‹¤. 달리 ë§Âí•˜면 ê°Â 장면에서 스스ë¡Âœ 무엇을 생ê°Âí•˜고 느낄ì§Â€ 사유하는 ê´Â€ê°Âì„ 믿는다. 이건 미니ë©Â€í•œ 플롯을 ì¶Â”구한다는 ê²Âƒê³¼ëŠ” ì¡°ê¸Âˆ 다른 이야기다. 굳이 ë”°ì§Â€ë©´ 나는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 쪽이 ì¢Â‹ë‹¤. <썬다운>에서도 80ë¶Â„ 동안 êµÂ‰ìž¥ížˆ ë§ÂŽì€ 일이 일어나ì§Â€ë§ÂŒ 평ë²Â”í•œ 스토리텔ë§Â 방식으ë¡Âœ ì Âœì‹œë˜ì§Â€ 않을 ë¿Âì´ë‹¤. íŒ€ ë¡ÂœìŠ¤ ì—­ì‹œ ê³ ì Â„ì Âì¸ 내러티ë¸ÂŒ 스타일에서 ë²Â—어나 연기하는 ê²Âƒì„ ì¢Â‹ì•„하는 배우이기 ë•Œ문에 호흡이 잘 ë§Âžì•˜ë‹¤. 우리의 이런 선호는 ê´Â€ê°Âì„ 시험하거나 장난ì¹Â˜ë ¤ëŠ” ê²Âƒì´ 아니다. 오히려 ê°Â 장면에서 사람들이 ì–´ë–»ê²ÂŒ ë°Â˜ì‘í• ì§Â€ ì§Â„ì§Â€í•˜ê²ÂŒ 고민하면ì„œ ê°Â€ëŠ¥í•œ í•œ 여러 ê´Â€ì Âì—ì„œ 읽을 수 있는 ë°©ë²Â•ì„ ì Âœì‹œí•˜려고 노력했다.

- 시나리오 단ê³Â„ë¶Â€í„° 대사는 ìµÂœì†Œí™”되어 있었나.

= ê·¸ë Â‡ë‹¤. ì²Â˜ìŒë¶Â€í„° 스콧 또는 닐이라는 이ë¦Â„을 ê°Â€ì§Â„, 스페인어를 ì Â„혀 í•  ì¤Â„ 모르는 영국인 남자를 떠올렸다. ê³ ê¸Â‰ 리조트ê°Â€ ì•„ë‹Œ ë©Â•ì‹œì½Â” í•´ë³Â€ì—ëŠ” 영어를 í•  ì¤Â„ 아는 사람이 ë§ÂŽì§Â€ ì•Š기 ë•Œ문에 대화ê°Â€ 거의 없는 풍경을 떠올렸고, 그러다 남자에ê²ÂŒ 예상ì¹Â˜ 못í•œ 사랑 이야기ê°Â€ 생겨ë‚  거라고 ì²Â˜ìŒë¶Â€í„° 생ê°Âí–ˆë‹¤. 그런 면에서 <썬다운>은 대본에 ì“°ì—¬ 있던 ê²Âƒê³¼ 매ìš° ê°Â€ê¹Âê²ÂŒ 구현된 영화다. 다ë§ÂŒ 팀 ë¡ÂœìŠ¤ì™€ ìƒ¤ë¥¼ë¡ÂœíŠ¸ 갱스ë¶Â€ë¥´ëŠ” ì Â„혀 예측이 ë¶Âˆê°Â€í•œ 배우들이기 ë•Œ문에 촬영하는 동안 거의 매 장면이 새롭다고 느ê¼Âˆë‹¤. 배우들이 대본을 다른 방향으ë¡Âœ 해석한 ê²Âƒì€ 아니고, 그들은 오히려 대본에 충실하ì§Â€ë§ÂŒ ì• ì´Âˆì— 존재 자체ê°Â€ ì Â„통과는 거리ê°Â€ 먼 배우들이기 ë•Œ문에 ê·¸ë Â‡ê²ÂŒ 느ê¼Âˆë˜ ê²Âƒ ê°Â™ë‹¤.

- 태양의 이미ì§Â€, 익다 못í•´ ë²Â—겨ì§Â€ê³  있는 피ë¶Â€ë¥¼ 익스트림 클ë¡Âœì¦Âˆì—… 숏으ë¡Âœ ë°Â˜ë³µí•œ 이유는.

= ê°Â•í•œ ì–‘면성을 ê°Â€ì§Â„ 상ì§Â•ìœ¼ë¡Âœ 썼다. 삶과 죽음, ê¸Âì Â•ì Âì´ê³  파괴ì Âì¸ 힘, 주인공 닐을 굴복시키는 ì–´ë–¤ 위력으ë¡Âœ 태양이 머리 위에 자리 ìž¡ê³  있길 ë°Â”랐다. 여러 기호들을 단순하고 ì§Âì Â‘ì Âìœ¼ë¡Âœ 사용했다. 오프닝숏에서 닐이 내려다보고 있는 죽은 물고기들도 ë§Âˆì°¬ê°Â€ì§Â€ë‹¤. ë‚´ê°Â€ 흐뜨려놓은 의미ë§Âë“¤ì„ ì–´ë–»ê²ÂŒ ì—°ê²°í• ì§Â€ëŠ” 배우들의 몫이었다. 이 이미ì§Â€ë“¤ 모두 시나리오 단ê³Â„ ë•Œë¶Â€í„° 매ìš° ì¤Â‘ìš”했다.

- <크ë¡Âœë‹‰>에 이어 ë°°ìš° 팀 ë¡ÂœìŠ¤ì™€ 협업했다. ë¯¸ì²¼ 프랑ì½Â” ì˜í™”에서ë§ÂŒ ë³¼ 수 있는 팀 ë¡ÂœìŠ¤ì˜ ì´Âˆì›”ì Âì¸ 얼굴이 있다고 ë§Âí•˜고 싶다. 둘의 파트너십은 어땠나.

= 2012ë…„ <애프터 루시아>ë¡Âœ 토론토국ì Âœì˜í™”ì Âœì—ì„œ 상 ë°Â›ì„ ë•Œ ìºÂë‚˜ë‹¤ì—ì„œ 그를 ì²Â˜ìŒ ë§ÂŒë‚¬ë‹¤. ë§ÂŒë‚œ ì¦Â‰ì‹œ ì¹Âœêµ¬ê°Â€ 되어 함ê»Â˜ 일하자고 ì Âœì•ˆí–ˆ고, <크ë¡Âœë‹‰>을 ë§ÂŒë“¤ì—ˆë‹¤. <크ë¡Âœë‹‰>은 ë‚´ 할머니의 ë§Âˆì§Â€ë§Â‰ ëªÂ‡ë‹¬ì„ ì§Â€ì¼Âœë³´ë©° ì“´ 사ì Âì¸ 뉘앙스ê°Â€ ê¹ÂŠì€ 이야기였고, ê·¹ì¤Â‘ ê°Â„ë³Â‘인을 연기한 팀 ë¡ÂœìŠ¤ë¥¼ ì§Â€ì¼Âœë³´ëŠ” ì‹œê°Â„은 ê°Âë™ìŠ¤ëŸ½ê³  압도ì Âì´ì—ˆë‹¤. 이후 10ë…„ê°Â„ 우리는 ì¢Â‹ì€ ì¹Âœêµ¬ë¡Âœ ì§Â€ëƒˆë‹¤. 그사이 ì Â•ë§Â ì¹Âœí•´ì ¸ì„œ <썬다운>을 ìž‘ì—…í•  때는 ë¶Â„위기ê°Â€ ì Â„ê³¼ 또 달랐다. ë‚´ê°Â€ 그에 대해 ë§ÂŽì´ ì•Œ고 있었기 ë•Œ문에 시나리오를 ì“°ë©´ì„œ 무ì–¸ê°Â€ê°Â€ 팀을 자극하도ë¡Â 유도하고 도ì Â„하고 싶어ì¡ÂŒë‹¤. 의식ì Âìœ¼ë¡Âœë“  무의식ì Âìœ¼ë¡Âœë“  그랬다.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ê»Â˜ 작업하기 어렵듯이 우리 ì—­ì‹œ 이ë²Âˆ <썬다운>에서 ì¢Â€ë” 힘들ê²ÂŒ 일했던 ê²Âƒ ê°Â™ë‹¤. ì„œë¡Âœê°Â€ 더 야심을 ë¶Â€ë¦¬ê³  ê¹ÂŠì´ 몰두하고 ë°©ì¢Â…하길 원하ì§Â€ 않으면서 논쟁하는 ì‹œê°Â„이었다.

- ìµÂœì†Œí™”된 시나리오, ë‚´ì Âì¸ 인물, í•œì Â•ëœ 무대 등을 ì¡°í•©í•´ë³´ë©´ 촬영 기ê°Â„ 동안 ì¦Â‰í¥ì„±ì´ 꽤 허락되는 ë¶Â„위기를 상상하ê²ÂŒ 된다. 이ì Â„ 작업들에 ë¹Â„í•´ <썬다운>의 촬영 ê³¼ì Â•ì— 다른 면이 있었다면.

= <크ë¡Âœë‹‰> <뉴 오더> 등에 ë¹Â„í•´ 확실히 더 ë§ÂŽì€ 자유를 누렸다. í•´ë³Â€ ë°Â”ë¡Âœ 옆의 호텔에 머무르면ì„œ 연대기순으ë¡Âœ 충ë¶Â„í•œ ì‹œê°Â„을 들여 촬영했기 ë•Œ문이다. 물론 ì‹œê°Â„ 순으ë¡Âœ ì°ÂëŠ” ê²Âƒì€ ì§Â€ë‚œ 모ë“  영화들에서 ì§Â€ì¼Âœì˜¨ 방식이다. <썬다운>에선 3주ê°Â€ëŸ‰ 원할 ë•Œë§Âˆë‹¤ ê³Â„속 재촬영하고, ì¦Â‰í¥ì Âì¸ 시도를 하고, 낮과 밤이 시시ê°Âê°Â ë³Â€í•˜ëŠ” ê²Âƒì„ 그대ë¡Âœ ë°Â˜ì˜í–ˆë‹¤. 이런 방식이 ë•Œë¡Âœ 배우나 ì Âœìž‘ì§Â„을 화나ê²ÂŒ í•  수도 있었다. 하ì§Â€ë§ÂŒ 나는 스ì¼Â€ì¤Â„을 따르는 데 대해 그닥 ê±±ì Â•í•˜ì§Â€ 않는다. ì§Â€ê¸Âˆê¹ÂŒì§Â€ 늘 그래왔다. (웃음)

- 연대기순으ë¡Âœ 영화를 ì°Âì„ ë•Œ 장ì Âì€ 무엇인ê°Â€.

= 이야기와 인물을 구ì¶Â•í•˜ëŠ” ê³¼ì Â•ì—ì„œ ë•Œë¡ÂœëŠ” ê°Âë…이 길을 잃을 수도 있ì§Â€ë§ÂŒ, 순서대ë¡Âœ 앞으ë¡Âœ 걸어나ê°Â€ëŠ” ì¤Â‘이라면 ì Â„환ì Âì„ 새ë¡Âœ ë°Âœê²¬í•˜기도 쉬워ì§Â„다. 다행히 나와 스탭은 다 영화학êµÂ ì¶Âœì‹ ì´ 아니어서 외ë¶Â€ì˜ ê´Â€ìŠµìœ¼ë¡Âœë¶Â€í„° 자유ë¡Âœìš´ 편이다. 보다 합리ì Âì¸ 예산으ë¡Âœ 영화를 ë§ÂŒë“¤ 수도 있ì§Â€ë§ÂŒ ì—¬ì Â„히 ì‹œê°Â„ 순대ë¡Âœ ì°ÂëŠ” ê²Âƒì„ ì¢Â‹ì•„하고 ê·¸ë Â‡ê²ÂŒ 하기 위해 ë‚´ê°Â€ 통ì Âœí•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. ë•Œë¡ÂœëŠ” ì‹œê°Â„ê³¼ 에너ì§Â€, ê²½ì Âœì Â 측면에서 ë¹Â„효율ì Âìœ¼ë¡Âœ 보이는 선택이 더 나은 영화를 ë§ÂŒë“ ë‹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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